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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성폭력 피해 이주여성 돕는 전문상담소 늘린다
양**  |  조회 17  |  2020-02-26

- 여가부, 충남‧전북에도 설치…올해 안에 4곳 신설



[우먼타임스 김성은 기자] 성폭력, 가정폭력 등에 노출된 이주여성을 돕는 전문상담소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는 충남과 전북에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이하 상담소) 2개소를 확대하고, 4월에는 2개소를 추가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경기도 양주시에서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 한국인 남편에게 살해 당한 사건이 있었다. 피해 여성은 2019년 중순 한국에 입국해 한국인 남편과 가정을 꾸렸지만, 결혼 기간 내내 남편으로부터 폭언과 무시 등 정신적인 괴롭힘을 받았다. 결국 결혼 3개월 만에 남편으로부터 암매장을 당해 끔찍하게 삶을 마무리했다.

이주여성에 대한 폭력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국제결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인권 보호와 안전망은 취약하다.

이에 여가부는 가정폭력, 성폭력 등 폭력피해 이주여성 및 동반 자녀를 돕기 위한 상담소를 확대하고 있다. 상담소는 지난해 처음으로 대구, 충북, 인천, 전남, 제주 등 5곳에 설치됐다.

상담소는 이주여성이 문제에 처했을 때 한국어 및 출신 국가 언어로 전문적인 상담과 통‧번역, 의료‧법률‧체류지원, 보호시설 연계 등의 다양한 도움을 준다.

또 폭력 피해 여성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10호를 확대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66개) 및 폭력피해 이주여성 보호시설(32개)에서 4개월 이상 지내고 퇴소한 여성에게는 자립지원금 500만 원을 지원한다.

황윤정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이주여성은 외국인이 아니라 어엿한 우리 이웃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주여성이 존중받고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상담소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가정폭력 상담소, 보호시설, 여성긴급전화 1366 등의 전문상담, 보호 및 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우먼타임스(http://www.women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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