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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기억, 가해자의 행동
이**  |  조회 189  |  2018-05-12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아파트에서 투신하려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설득 끝에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10시 32분쯤 부산 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 12층에서 '내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려 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45분쯤 아파트 지상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난간에 걸터앉은 A씨(44)를 구조하기 위해 12층으로 올라갔다.

경찰은 마침 일을 하러 갔다가 귀가하던 A씨의 아내를 만나 함께 잠겨있던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진입했다.

경찰은 베란다 난간에 앉아있는 A씨를 상대로 설득을 시도하던 중 A씨의 양 팔을 잡아당겨 구조했다.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어렸을 적 친부와 계모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기억에 괴로워 하다 투신을 시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와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병원에 A씨를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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