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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학생 두려워 학교 못 가던 아이가 활짝 웃었다
강**  |  조회 162  |  2019-03-14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 위한 기숙형 교육기관 ‘해맑음센터’

학교 폭력 피해를 치유하기 위해 해맑음센터를 찾은 아이들이 함께 운동을 즐기고 있다. 해맑음센터는 예술과 창작, 여행 등을 활용한 교육을 중심으로 학교 폭력 피해를 상담하고 치유한다. 해맑음센터 제공

대전역에서 농촌 풍경을 따라 차로 30여 분을 달리면 대전 유성구 대동에 자리한 작은 학교 건물이 나온다. 옛날 스타일의 단층 건물, 화단에 세워진 책 읽는 어린이 동상, 축구 골대가 세워진 넓은 운동장은 여느 시골 학교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학교는 ‘특별한 학생들’만 올 수 있는 특별한 학교다. 전국 유일의 학교 폭력 피해 학생 전용 기숙형 교육기관인 ‘해맑음센터’다. 2013년 폐교를 활용해 세운 해맑음센터는 사단법인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가 중심이 돼 운영하고 교육부가 지원하는 기관이다. 

학폭 피해를 겪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해 무료로 머물 수 있다. 서류상 학적은 원래 학교에 두되 실제 교육은 해맑음센터에서 위탁하는 형태다. 피해 학생은 2주간 기본 교육을 받는다. 길게는 1년간 장기 위탁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충분히 회복된 후에 원래 학교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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