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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스마트폰 부작용…학부모 '데면데면'
이**  |  조회 178  |  2018-04-18

도내 청소년 4명 중 3명 전문기관 상담 못 받아
기준 모호·학부모 경각심 부족…홍보 강화 필요

제주지역 청소년들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성이 높게 나타나면서 전문기관을 통한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은 2461명의 초·중·고등학생이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보호자 동의'를 얻은 조기 발견된 과다사용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한 맞춤형 상담 및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의 '보호자 동의' 건수는 25.6%인 632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제주지역 인터넷·스마트폰 과다사용 청소년 4명 중 3명이 전문기관을 통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문제는 학부모들을 상대로 홍보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고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의 기준도 모호해 경각심 등이 부족, '학부모 동의'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특히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과의존 비율이 높게 나타나면서 사회성 저하, 가정불화, 각종 사이버 범죄 노출, 우울증 등 청소년 문제의 핵심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등 대책이 필요하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 등을 상대로 지속적인 인터넷·스마트폰 및 사이버 도박 예방교육·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청소년들이 상담 및 치료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학부모가 적극적인 관심으로 '보호자 동의'에 협조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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