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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학교 밖 청소년 보듬는 교회의 노력 "이동쉼터 운영..심리적 보호자`
문**  |  조회 162  |  2019-03-15




[앵커] 매년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 수가 5만 명을 웃돕니다.

소재를 파악할 수 없는 가출 청소년도 2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가톨릭교회가 울타리를 잃은 청소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전은지 기잡니다.

[기자] 사회는 학교 밖 청소년을 비롯한 가출청소년을 ‘문제아’라고 낙인합니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울타리를 잃은 청소년이 절도나 성매매 등 각종 범죄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사목자들은 학교와 가정 밖에 놓인 청소년들을 사회 취약 계층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유영욱 신부 /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처장>
“저희가 데리고 살고 있는 청소년들은 정말 살기 위해서 데리고 나왔다고 이야길 하거든요. 그리고가정에서 잘 자라는 청소년들에 비해 먼저 사회를 경험한 것이고, 어른들이 되기 전에 미성년 때 사회를 경험하기 시작한 것이고…. 이 아이들의 불량한 모습 안 좋게 생각하는 사회적인 시각들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만나보면 그렇지 않은 똑같은 청소년들이라는 거.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이고….”

이러한 가출청소년을 사회가 보호하기 위해선 ‘쉼터’가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마련된 청소년 쉼터는 132곳.

머무는 기간에 따라 체계적으로 청소년들의 숙식과 자립을 돕고 있습니다.

쉼터 전문가들은 상담, 법률, 의료 등 각 분야에 특화돼 청소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청소년들에게 심리적인 보호자가 되어주는 셈입니다.

▲ 경기 성남시 신흥역 앞에 차려진 이동식 청소년 쉼터 `아지트`.



<유영욱 신부 /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처장>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청소년들이 또 하나의 생활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그러면서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고, 그걸 지원하기 위한 많은 사회복지사 계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서 사회 관심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살레시오회와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등 가톨릭교회도 곳곳에서 쉼터를 운영하며 청소년 구호 활동인 ‘아웃리치’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천막이나 버스 형태의 이동 쉼터도 있습니다.

이동 쉼터는 위급한 가출 청소년을 즉시 도울 수 있는 곳이자, 유흥 문화에 노출된 청소년들을 안전한 곳으 안내하는 놀이텁니다.

대표적인 이동쉼터는 안나의 집 대표 김하종(오블라띠 선교 수도회) 신부가 2015년 성남시 번화가에 설치한 ‘아지트’입니다.

매주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저녁 6시에 불을 밝히는 이 아지트에선 청소년들이 간식도 먹고, 게임을 즐깁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도 거리 위 청소년에게 다가가 이야기 나누는 가톨릭이동쉼터 ‘서울아지트’를 오는 5월 말 개소할 예정입니다.

청소년들을 따뜻하게 품기 위한 가톨릭교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

    cpbc 서종빈 기자(binseo@cpbc.co.kr) | 최종업데이트 : 2019-03-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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