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아동 대상 성착취물 범죄 건수가 집계 이래 역대 최다 수치로 나타났다. 가정폭력과 데이트폭력 등의 범죄도 예년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6일 여성가족부의 '2022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보면 2020년 성폭력 발생 건수는 2만9467건이며 검거 건수는 2만8137건으로 검거율은 95.5%다. 2011년 대비 발생 건수 7555건, 검거 인원 1만2146명 증가했다.
재범자 수는 2028명으로 2011년보다 400여명 증가했으나 재범률은 1.8% 포인트 감소했다.
성폭력 피해자 수는 3만105명이며 여성은 88.6%인 2만6685명이다. 2014년과 비교하면 여성 성폭력 피해자는 444명 줄고 남성 피해자는 597명 늘었다.
성폭력 중 사이버 성폭력 검거 인원은 4223명이며 이중 아동성착취물 검거 인원이 2609명이다.
사이버 성폭력 발생 건수는 4831건으로, 아동성착취물 2623건, 불법성영상물 1366건, 불법촬영물 842건 등이다. 특히 아동성착취물 발생 건수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수치가 집계됐다.
가정폭력 검거 건수는 4만4459명으로 2011년보다 7.2배 증가했다.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1만8945건으로 2016년보다 1.07배 늘었으며 스토킹 검거 건수는 481건으로 2016년보다 123건 줄었다.
성폭력 등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해바라기센터 방문자는 2만7434명으로 전년대비 3628명 늘었다.
방문 유형 중 성폭력 피해가 1만79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 5184명, 성매매 172명, 기타 4079명이다.
한편 의사결정 분야를 보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300명 중 여성은 57명으로 19.0%다. 지역구 국회의원 중에선 11.5%, 비례대표 중에선 28명이며 여성 장관은 3명이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여성 투표율은 66.7%다.
4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 중 여성은 19.7%, 5급 이상 일반직 지방공무원 중 여성은 24.0%다.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민간기업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2.3%, 1000명 이상 민간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11.5%, 1000명 미만은 10.3%다.
삶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를 보면 여성 34.3%, 남성 33.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년도엔 여성 41.8%, 남성 43.6%가 만족한다고 답했는데 이보다 감소했다.
여성가족부는 "주관적 만족감은 소득, 소비 및 노동 부분 조사가 포함되는 홀수년도에는 이와 연관 지어 응답하는 경향이 있어 짝수년도 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공정성이 높다고 인식한 분야로는 교육 기회와 보건·의료 혜택이 75%를 상회했으나 정치 활동, 대기업·중소기업 관계, 취업 기회 등은 50% 초반에 머물렀다.
사회에 대한 신뢰도는 여성 56.8%, 남성 54.5%다.
출처: '가정폭력' 검거 4만4459명…10년 만에 7.2배 증가[통계로 본 남녀]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